청주부패방지네트워크, 도의회 행감 평가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 청주부패방지네트워크(대표 김윤모)는 27일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 결과를 발표하고 "정량평가는 합격점이지만 정성평가는 의원간 격차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다"고 밝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교육발전소 등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이날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 대부분이 비교적 성실하고 안정적인 태도로 감사에 임했고 양적·형식적 측면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지만 의원별, 위원회별 개인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해마다 지적되는 사안이 또다시 거론되는 것은 '행정사무감사 기간만 넘기면 된다'는 식의 자세에서 나온 문제"라며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하지 않은 도의원과 피감기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잦은 이석(移席),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하는 의원들의 성실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단체는 "행정사무감사 기간 거의 모든 의원이 출석했지만 30분 이상 긴 이석이 잦았고 아예 행사 참석을 사유로 감사에 참석하지 않는 모습도 목격됐다"며 "의정활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성실성조차 담보하지 못한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과 피감기관 모두 치밀한 감사 준비가 아쉬웠다"며 "도의회에서 검토하고 있는 공동보좌관제를 적극 활용해 전문성 문제를 해결하고, 방청석 마련 등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조례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3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에는 정책복지위원회 최미애(청주9·민주), 산업경제위원회 이수완(진천2·민주), 건설소방위원회 김종필(진천1·새누리), 교육위원회 이광희(청주5·민주), 행정문화위원회 김형근(청주2·민주) 의원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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