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들만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우리도 스포츠댄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청원군 남일면 효촌리에서 벼농사를 짓고있는 농촌 아낙 남모씨(50세)가 5일 오전 10시 청원군남일면 문화복지센터의 스포츠댄스 취미교실 개강식에서 수줍은 얼굴을 하며 한말이다.
 전문강사를 초빙,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할 계획인 스포츠댄스교실에는 110여명의 농촌주부들이 신청하는 등 취미생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일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원식)는 『농촌지역주민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시설이 부족한 형편이라며 건전한 여가생활과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취미교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남일문화복지센터는 스포츠댄스외에도 요리강습반, 풍물놀이반도 함께 개강 운영에 들어갔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이면 내수복지회관에서는 재즈음악이 흘러나오며 검은색 유니폼을 차려입은 농촌아낙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지난달 1일 50여명의 주부가 참여한 가운데 개강한 내수읍 재즈댄스교실은 배움의 열기로 가득해, 인기 있는 취미교실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신청자도 늘고 있다.
 시작한지 1달밖에 안됐지만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가며 따라하는 주부들의 열성으로 손발이 척척 맞는 등 멋진 율동을 선보여 신입회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내수읍에서 거주하는 오모씨(여 38세)는 『처음에는 마음만 앞서고 몸이 말을 잘 안들고 어색했으나 이젠 어떤 동작도 따라할 만큼의 수준이 되니까 배우는 재미가 솔솔나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청원군내에서는 복지회관운영위원회를 주축으로 꽃꽂이, 서예, 풍물놀이, 탁구교실 등 취미교실이 점차 자리잡아 복지회관이 지역주민의 화합과 건전한 여가생활의 장소가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