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충북지사,발전노조파업대비

발전노조의 파업이 8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전 충북지사도 전력수급의 안정공급을 위해 단계적 대책을 세우고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충북의 경우 지난 1월 전력소비량 10억5천7백만㎾h로 전년 1월보다 16.6%가 증가하는등 많은 전력이 소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력공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충북지사에 따르면 발전노조의 핵심요구사항인 민영화 방침 철회, 해고자 즉각복직, 노조전임자 증원등에 대해 노사합의점을 찾지못하고 있어 지난 달 22일부터 파업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파업이 장기화될경우 대체근무인력의 피로누적과 숙련도 미흡등으로 인해 발전설비의 사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
 이로인해 한전충북지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난달 23일부터 비상수급대책본부(본부장 이상만)를 구성, 전력수급 비상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비상시 전직원이 동원 될 수 있도록 「백색비상령」을 내린 가운데 비상연락체계와 2단계 비상대책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는 것.
 현재 전국 전력수급상황은 공급능력 4천7백60만㎾, 최대수요전력 3천8백60㎾,예비전력 9백만㎾로 공급예비율 23.4%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예비전력이 4%대일 경우 사전약정된 도내 9개 대용량 고객에 대하여 전기사용제한협조를 의뢰하고 예비전력이 2%선 미만이 될 경우 비교적 중요도가 낮은 76개 배전선로에 대해 단계별 전력공급을 제한하고 최악의 경우에도 주요 행정관서, 철도, 통신시설, 종합병원 등 중요시설에는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한전 충북지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비상근무는 발전노조의 파업종료시까지 실시된다』며『만일에 전기공급을 제한할 경우에는 방송사나 이동방송차량을 이용, 주민들에게 사전에 안내 공급중지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이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