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를 넘긴 노인이 젊은이들도 힘든 운전면허 시험에 단 한차례 응시, 면허를 획득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젊은이들도 2, 3번씩 떨어지는 학과와 장내기능인 코스, 도로주행 등 3과목을 단 한차례의 실수도 없이 성공하며, 3개월만에 운전면허를 딴 이길우옹(83.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농업에 종사하며 2남 2녀를 모두 출가시킨 이옹은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것이 기술이라고 생각한 자신의 평소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난 1월 제천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 원서를 접수시키고 본격적인 운전연습에 들어갔다.
 『난생 처음 자동차에 올라탔을때 겁도 났으며, 사고가 날까봐 두려움도 앞섰다』는 이옹.
 그러나 그는 학과 및 실기시간에 배운 요령을 집에와서 생각하고 그대로 따라 연습한 결과 한달이 지나면서 운전에 자신감이 생겼다.
 『하고자 하는 일을 실천해서 무엇보다 기쁘다』는 이옹은『과속은 물론 음주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에도 피해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지켜야 할 필수조건』이라고 음주운전을 자제해 줄 것을 모든 운전자들에게 당부했다.
 제천자동차운전학원 배연구원장은『연세도 많으신분의 도전정신에 감탄했으며, 특히 실기시간에 젊은이들에 모범을 보여 모든 학원생들이 존경했다』고 말해며 침이 마르라 이옹의 칭찬을 늘어 놓았다.
 한편 배연구원장은 지난 5일 강사들이 모인 가운데 이길우옹에게 감사패와 면허증을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담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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