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6일 『내수진작이 우리 경제에 어느 정도 기여했지만 수출이 증대되지 않으면 내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수출증대만이 경제 강국의 길』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산업자원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이같이 밝히고 유럽과 캐나다, 중남미 지역에 대한 수출시장 개척을 강조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지난해 무역흑자 93억달러 가운데 68%를 중남미에서 얻는 등 중요한 시장인데도 불구하고 중남미시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러시아, 중국 등에서 오는 보따리 상인의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노사문제와 관련, 『노조는 권익을 위해 정당한 주장을 할 권리가 있고 또 그 권리는 보장돼야 하지만 노조가 경영에 간섭해서는 안된다』며 『노조 본연의 권리도 아니고 노조가 경영에 간섭한다면 경영의지가 꺾이고 외국투자가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대통령은 『민간부문에 비해 공공부문 개혁이 잘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노동자와 충분한 대화를 하되 천명한 원칙을 유지, 대화와 의연한 자세를 병행해 민영화에 차질이 없도록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일부 사이비 벤처기업들의 부정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추락되고 정부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옥과 잡석을 가려내는 일대 쇄신을 통해 벤처기업 사고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