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66% 응답 … '무심천 100일간의 실험' 보고회

청주 무심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기 위한 '무심천 100일간의 실험 사업보고 및 토론회'가 23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녹색청주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가운데 각 분야 전문가들이 100일간의 실험이후 무심천 관리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유승훈 기자 = 청주시가 시민들의 휴식처인 무심천 하상도로 중복구간 폐쇄한 것에 대해 주민들은 대체로 불편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 시민의 젖줄 무심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100일간의 실험' 결과 보고회가 23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시민실험단을 구성해 운영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김경중 사무처장은 무심천 100일간의 실험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시민 43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하상도로 중복구간 폐쇄 사업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엔 '알고 있다'가 43%(187명), 보통 29%(123명) 등 72% 정도가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100일간의 실험 사업에 찬성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59%(257명), 보통이 24%(103명)로 83%가 대체로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상도로 중복구간 폐쇄 후 통행에 불편이 있었느냐는 질문엔 405명이 조사에 응해 66%(269명)가 불편하지 않다고 했고, 34%(136명)는 불편하다고 답했다.

이어 녹색청주협의회 염우 집행위원장이 100일간의 실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제한 후 행정기관, 시민단체, 언론, 시의회, 시민 등 대표들이 토론했다.

청주시와 녹색청주협의회는 지난 9월28일 무심천 하상도로 청주대교에서 청남교까지 하천 쪽 도로를 통제하고 100일 동안 다양한 체험활동과 행사, 교통상황 모니터링, 시민 여론 수렴 활동 등을 진행했고, 이날 이 실험 보고회와 토론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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