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독특한 아이디어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청원군 강외면 궁평리 등 도내 교통사망사고 다발지점 35개소에 영정모양의 주의환기 안전표지판을 설치한 이후 단 한차례도 같은 장소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경찰청이 설치한 안전표지판은 가로 50㎝, 세로 120㎝ 크기의 흰색 표지판의 테두리를 굵은 검은선으로 둘러싸고 있어 마치 영안실 영정을 연상케 하고 있다.
 표지판 내용은 「교통사망사고지점」과 중앙선 침범과 무단횡단 등 8가지 사고 유형을 표시하고 있어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교통사망사고 지점에 구겨진 사고차량을 조형물로 설치하는 등 운전자들의 주의환기를 위한 이색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안전 홍보 표지판의 규격과 색상이 비슷해 운전자, 보행자들이 크게 경각심을 못 느끼고 있는 것 같아 영정 모양의 주의 환기표지판을 설치했다』며 『앞으로 2차례 이상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점에 대해 주의 환기 교통표지판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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