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주지 현조스님 신년사

[중부매일] 김미정 깆 =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보은 법주사 주지 현조스님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충북지역에서 불교계와 법주사의 역할과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조스님은 지난 5일 '갑오년의 법주사'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통해 "1460년 역사의 법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본사 중에 충청북도에 위치한 유일한 본사이면서 각 말사가 대부분 충북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지역에서 그 영향력이 미비했다"면서 "충청북도에 위치한 제5교구 법주사 말사의 모든 신도회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제5교구 신도회를 구성함으로써 법주사와 각 말사의 연계를 통해 앞으로 충북지역에서 불교계와 법주사의 역할과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봄에는 사찰음식축제인 '백미백락(百味百樂)'과 가을에는 '7080 산사음악회', 단오 때에는 '정이품송 강녕제'와 '단오체육대회', 겨울에는 보은군 지역의 어린이들과 함께 '서울문화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조스님은 또 "수행은 불교의 존재 이유이고 사찰은 가장 기본적으로 수행을 하는 스님들이 살아가는 장소"라면서 "법주사는 근대의 선지식인 금오 큰스님과 월산 큰스님의 선맥이 흐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래되고 낡은 시설로 인해 많은 수좌스님들이 수월하게 공부에 전념하기 힘든 분위기였다"며 "새해에는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많은 스님들이 불편 없이 수행에만 전념하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에는 제 기능을 못하고 있었던 도서관을 신축해 승가대학과 승가대학원의 스님들이 좀더 쾌적한 분위기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스님들이 교육을 받고 수행을 하는 이유는 나 자신만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닌 모든 중생들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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