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철새도래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청원군 미원면 한 매실 과수원 인근에서 물까치 16마리가 발견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4일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매실 과수원을 지나던 마을 주민이 물까치 16마리가 죽었다며 신고했다.

축산위생연구소는 곧바로 폐사한 물까치를 거둬들여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에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여부 확인을 의뢰했다.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조류가 대량으로 집단 폐사한 것은 드문 일"이라며 "AI 감염 여부는 앞으로 7일 정도 지나야 판명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물까치는 참새목 까마귀 과의 한 종으로 한국에서는 텃새이며 먹이는 까치가 먹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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