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정당공천제 유지 여부 관심 … 3~4명 입후보 예상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 6월4일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유지가 유력한 가운데 10여명 거론되던 단양군수 후보군은 3∼4명 정도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활동시한을 2월말까지 연장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지만 시기적으로나, 여야의 행태를 볼때 공천유지쪽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동성 군수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해 후보군은 여당인 새누리당과 야당인 민주당,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 쪽, 무소속으로 나눠볼 수 있다.

새누리당은 류한우(62) 충북도 전 보건복지국장, 엄재창(56) 단양희망포럼 대표 가운데 한 사람이 후보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성향이 강한 단양지역 정서에는 새누리당 소속 4선인 송광호 국회의원의 의중이 공천과 이후 선거에 가장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김희수(63) 충북도의원, 김광직(54) 국민참여당 전 충북도당위원장 가운데 한명이 당 간판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력을 갖추기위해서는 야당을 망라한 후보자를 영입한 뒤 경선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김동진(62) 단양군의원이 오래전부터 보폭을 넓혀왔으며, 조남성(69) 충북도 전 부지사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마 채비를 갖췄다. 안철수 의원쪽과 무소속에서 단일후보를 만든 뒤 새누리·민주당 후보와 경합할 경우 선거판세가 복잡해질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최근 매포읍을 중심으로 북부권에서 이완영(62) 전 충북도의원, 단양읍에서는 구경시장상인회장으로 활동한 김재홍(57) 단양군의회 전 의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 주민은 "단양군수 후보자는 많은데 도의원 예상자는 찾을 수 없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누가 군수가 되든 지역의 화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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