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모석봉 기자 = 권선택 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리더십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시민과 소통하는 경청의 리더십, 시민이 결정하는 참여의 시정으로 대전의 기분 좋은 변화를 시작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전 의원은 "지난해 여름 3개월간 하루 30리 씩 300㎞에 달하는 거리를 걸으면서 독거노인과 등록금이 없어 고민하는 대학생, 직장을 잃은 50대 가장 등을 만났다"며 "열심히 사는 이들이 왜 이렇게 힘들어해야 하는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많은 밤을 고민했다"고 출마에 따른 고민을 밝혔다.

그는 대전의 현주소로 최근 5년간 1인당 가계 빚 전국 1위, 지난 10년간 전국 최하위권을 맴도는 낮은 고용률 등을 지적하고 대전의 위기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전 의원은 이날 '청년인력공단' 설립, 시장 직속기관인 가칭 '도심재생추진본부' 설립, '대전시립병원' 설립, '문화예술특구 지정 및 시민과학축전 브랜드화', 도시철도2호선 '하나로(路)' 도입 및 대중교통체계 혁신 등 행복한 대전을 위한 5대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는 박병석 국회부의장, 박범계 대전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 지역 당협위원장, 지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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