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만세운동의 발원지인 인동장터에서는 오는 16일 일제의 탄압에 분노한 선열들의 외침을 재현하는 대한 독립만세 함성이 한밭벌을 진동한다.
 대전시 동구가 주최하고 민족예술단 「우금치」가 주관하는 이번 재현은 출연자와 시민ㆍ학생ㆍ외국인 등 2천여명이 참여해 기미년 3월의 만세운동을 생생하게 체험한다.
 특히 올해는 문헌자료와 역사학자의 고증을 거쳐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행사장내에 5개소의 대형무대를 설치해 역동성을 극대화 한다.
 어울림 마당에서는 풍물난장ㆍ고문체험ㆍ기념촬영 등 관객과 출연진이 하나가 되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2부 거리극에 이어 3부 마당극에서는 친일파의 행적을 통해 사회를 풍자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함께 독립운동 사진자료 1백여점을 무대 주변에 전시해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이해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시민정신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한편 인동장터 만세운동은 83년전 일제하에서 몇몇에 의해 산발적으로 시작된 후 시장 전체로 확산, 수십명이 사망 또는 부상하고 9명이 체포된 것으로 대전시사에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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