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듯 찾아왔던 추위가 오늘부터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일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예양리의 한 시설재배 농가에 봄의 전령인 복사꽃이 만개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신동빈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칼바람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원군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복숭아꽃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5일 청원군에 따르면 이달초부터 오송읍 윤부남(73)씨의 복숭아 시설하우스에서 봄을 재촉하는 복숭아 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 시설하우스의 복숭아꽃 개화는 노지보다 약 70여 일 빠르며, 오는 5월부터 복숭아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씨는 3천여㎡ 규모의 비닐하우스 3동에서 재배하는 19년생 '신궁도' 품종의 복숭아꽃을 피우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하우스 온도를 주간엔 영상 25도, 야간엔 영상 10도를 유지했다.

그는 "올해도 복숭아꽃 상태가 좋아 풍년 농사가 예상된다"며 "출하 때까지 정성껏 보살펴 청원 복숭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윤씨가 생산하는 복숭아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았으며, 평균 당도가 12브릭스를 웃돌아 도매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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