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자신감 피력 … 치열한 공천경쟁 예고

[중부매일] 박재광 기자 = 속보=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사진)이 6·4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다시 한 번 공식화 했다. <본보 1월27일자 2면 보도>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5일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기초학력 보장정책 운영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뒤 "이달 말 교육감직을 사퇴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1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주교육원 준공식과 20일 교원인사를 마무리한 뒤 사퇴하겠다"며 "사퇴 다음날 새누리당에 입당한 뒤 곧바로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임을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직을 사퇴하고 지사 선거에 나서는 첫 번째 교육감이다.

이 교육감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면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윤진식의원, 한대수 전 청주시장 등과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새누리당 어떤 후보와 누구와 붙어도 경선에 자신있다"며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해까지 교육외에는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이교육감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지난달 18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대학교 동문으로 7선 국회의원인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박덕흠 도당위원장, 송광호 의원, 윤진식 의원, 경대수 의원 등 많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고 교육계, 체육계, 지인, 제자 등 약 7천여명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뤄 사실상 출정식을 방불케 했기 때문이다.

이날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머지않은 시일 내에 결심을 말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기도 했고 이시종 지사의 트레이트마크인 '영충호'를 비난하는 등 한층 공세를 강화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와함께 지난 3일과 4일 진천과 음성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초소를 방문한 것도 도지사 선거를 염두에 둔 표밭갈이로 해석됐다.

이 교육감이 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새누리당 지사 후보 공천 경쟁도 점차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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