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진실의 승리 … 사법부 판단 존중"
민주 "유감 … 상고 통해 진실규명 해달라"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에서 강력한 추진동력을 얻게 된 반면, 이시종 충북지사의 '안방'까지 흔들리게 된 민주당으로서는 대책 마련을 위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윤 의원에 대한 무죄 판결은 그의 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와 관계 없이 충주의 정치 지형을 바꿔 놓을 확실한 상수(常數)가 됐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6일 환영 논평을 내고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번 일을 계기로 매사에 더욱 낮은 자세로 입하고 도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성실한 정치인, 모든 노력을 다해 충북의 밀알이 되겠다"는 윤 의원의 소회를 전하며 "사법부 판단은 근거 없는 억측과 모략이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진실의 승리"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선고공판 후 '재판과정 내내 정말 힘들었지만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었다'는 소회를 밝혔다"며 "새누리당은 앞으로 비방과 모략이 난무하지 않는 건전한 정치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잇단 기초단체장 탈당 선언으로 소용돌이에 빠진 남부3군에 이어 충주까지 흔들리게 된 민주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해 정상혁 보은군수의 탈당, 올해초 김영만 옥천군수의 탈당으로 남부3군에서 박덕흠 국회의원의 입지가 확고진 데다, 충주 선거판도까지 요동을 칠 경우 이번 지방선거는 물론이고 다음 총선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트로이카인 충북지사와 통합청주시장, 충주시장 선거가 승패를 좌우할 키포인트지만 표심을 자극할 특별한 쟁점이 없다는 점, 전임 단체장에 대한 업무수행 평가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잣대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다소 불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6일 논평에서 "항소심에서는 사건 당일의 통화내역이 증거로 채택되지 못하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며 "진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졌는지 의문을 지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항소심 재판 결과에 대해서 자칫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국민의 탄식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검찰은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이 사건에 대해서 상고를 통한 진실규명을 위해 끝까지 진력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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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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