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충북도지사 선거전에 경찰청장을 지낸 충북 출신 김기용(57) 한국청소년육성회 수석고문이 뛰어들기로 했다.

김 고문이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하면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서규용 예비후보(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와 함께 '3용 혈투'를 치르게 되는 셈이다.

이 교육감 이름의 용은 날랠 용(勇), 서 전 장관의 용은 용 용(龍), 김 고문의 용은 쓸 용(用)이다.

새누리당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청장이 지사 출마의지를 굳혔다. 14일 그와 만나 새누리당 입당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전 청장은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출마결심을 확실히 한 건 아니다"면서 "여러 분야의 의견을 들어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처장은 20일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한다.

제천 출신인 김 전 청장은 서울대 행정대학원(석사)을 졸업했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20여 년 동안 경찰의 길을 걸었다.

충북지방경찰청 차장(2008년)과 충남지방경찰청장(2010년)을 거쳐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찰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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