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전 청장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새누리당 충북도지사 후보 경선은 4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진식 국회의원과 이기용 충북도 교육감, 서규용 예비후보(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경찰청장을 지낸 김기용(57) 한국청소년육성회 수석고문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덕흠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은 13일 "김 전 청장이 지사 출마 의지를 갖고 있다"며 "14일 만나 출마 여부와 새누리당 입당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이 가세하면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는 윤진식 의원과 '3용'의 대결이 된다. '3용의 대결'은 박 위원장이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표현으로 이기용·서규용·김기용 세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세 람의 이름에 쓰인 '용'자는 이기용 교육감은 날랠 용(勇), 서 전 장관은 용 용(龍), 김기용 전 청장은 쓸 용(用)으로 모두 다르다. 박 위원장은 "도지사 경선이 3용의 대결(이기용 교육감, 서규용 전 장관, 김기용 전 청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누리당 경선 흥행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처장은 오는 20일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조만간 출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