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광 기자 = 충북도교육감 보수 후보중 6명이 진보 후보인 김병우(57)충북교육발전소 전 상임대표를 겨냥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자 김 전 대표가 "선거 취지를 변질시키는 행위"라며 단일화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김 전 대표는 18일 '충북도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화 합의에 대한 김병우 예비후보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를 내고"도민에게 더욱 깊게 다가갈 수 있고 교육의 확실한 비전을 가진 분들이 사전에 선별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서로 양보하고 협심하는 모습은 나쁘지 않다"며 "다만 교육감 선거에서조차 보수와 진보를 운운하면서 좌우대립으로 몰아가려는 의도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진보후보에게 교육감을 내줄 수 없으므로 교육철학과 비전의 공유없이 단순 정치논리로 보수후보들이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은 정당공천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 교육감 선거의 취지를 변질시킬 수 있기 때문"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보수와 진보를 넘어 도민들이 원하는 신나는 학교,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아이들의 행복과 충북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보수후보 중 6명은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도내 교육감 후보 중 진보성향인 김 전대표가 교육감이 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단일화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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