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27일 창당… 전직 의원 등 참여
충북, 조만간 준비委 구성후 본격 행보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새정치연합이 중앙당 창당대회에 이어 오는 27일 대전시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시·도당 창당에 나서 충북 등 충청권 인사들의 참여 폭과 시점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중앙당 총괄위원장들이 역할을 나눠 시·도당 조직과 인선을 책임진다는 방침에 따라 윤여준 공동위원장이 직접 충청권을 공략할 것으로 알려져 6.4 지방선거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8일 중앙당 창당 발기인대회에 이어 대전시당 창당준비단 대변인에 김창수 대전도시문화연구소 대표를 선임하는 등 창당 일정에 돌입했다. 새정치 연합은 오는 27일 대전시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전권에서는 김태훈 전 대전시의원이 중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최용규 대전내일포럼 운영위원이 '새정치연합 후보'로 대덕구청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대전시당 창당준비단 공동위원장)과 선병렬·임영호·류근찬 전 의원, 김영진 대전대 교수 등이 새정치연합에 참여해 6.4 지방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북에서는 대전·충남의 움직임에 비해 '정중동' 상태에 머물러 있다. 충북에서는 새정치연합 출범 이전의 단체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속 인사 10명이 중앙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것외엔 현재까지 뚜렷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있다. 청주권 일부 현직 단체장과 퇴직 관료 등과 입당·지방선거 출마 제의가 진행됐다는 설이 지역정치권에 오가는 정도에 불과한 상태이다. 또 일부 지방의원이 새정치연합 입당을 노크하고 있는 정도이다. 새정치 신당이 충북도당 창당을 하려면 100명의 발기인과 1천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내달 충북도당 창당을 목표로 발기인과 당원 확보 등 절차를 밟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충북도당 창당준비위원단장과 인선안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이다. 또 충북을 대표할 정치권 인사들이 거명되지 않는 등 움직임이 미미한 상황이다.

신언관 정책네트워크 내일 충북포럼 상임대표(전 민주당 청원지구당위원장)은 "충북에서는 정책네트워크 내일에 참여했던 인사 등 10명이 중앙당 발기인에 포함된 정도의 상황이라 조만간 충북도당 창단준비위원단 임명 절차가 마무리 되면 준비작업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윤여준 공동위원장이 충청권 조직 인선을 맡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아직은 대표성을 갖고 움직임만한 인사가 없는 상태이지만, 조만간 충북을 대표할 창당준비위원단장과 준비위원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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