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한대수 출사표 … 6파전 양상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 21일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앞두고 초대 통합 청주시장 선거전이 급변하고 있다.

초대 통합시장의 패권이 당초 민주당 소속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 새누리당의 남상우 전 청주시장과 이승훈 전 부지사의 4파전 양상이 되지 않겠느냐는 지역정가의 초기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새누리당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은 통합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공개 활동에 돌입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청주시 경제와 민생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관리형 행정가가 아니라 창조적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부강한 통합 청주, 100만 청주시대를 활짝 열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30년 간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하면서 우리나라의 IT산업이 세계 초일류 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IT, BT를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청주 지역발전을 이끌 IT전문가"라고 자신했다 김 전 차관은 좋은 일자리 넘치는 부강한 통합 청주, 여성과 어르신을 위한 촘촘한 복지 실현, 통합 정신에 따른 청원 지역 권역별 개발 추진,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실현 등을 공약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당 한대수 전 청주시장도 20일 통합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로써 그동안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한 전 시장은 8년 만에 자치단체장 복귀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한 전 시장은 시장 재임 기간의 공적을 상기시키고 자신이 통합시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찌감치 표밭을 갈고 있는 남상우 전 청주시장과 이승훈 새누리당 청원당협위원장(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포함해 새누리당 후보군은 4명으로 늘게 됐다.

새누리당 후보군은 대부분 오는 21일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마치고 경선 승부를 위한 양보 없는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현역인 이 군수는 다음 달, 한 시장은 오는 4월 예비후보로 각각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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