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유난히 강하게 전개된 금연열풍과 2월부터 시행된 담뱃값 인상 등 담배를 둘러싼 많은 변화의 기류속에서 소비자들의 담배 기호패턴도 크게 바뀌어 가는 양상을 띄고 있다.
 특히 담배 소비자들의 가장 두드러진 기호변화는 순한 담배를 선호하면서 슬림형 담배로의 급격한 수요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슬림형 담배를 선호하는 가장 큰 요인은 금연열풍과 함께 흡연을 포기하지 못하는 애연가들이 순한 담배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기호변화는 지난 97년까지 10%에도 미치지 못하던 슬림형 담배가 지난해 28.7%에 이어 올 3월에는 35.1%까지 달해 흡연자 3명중 1명 이상이 슬림형 담배를 피우게 됐다.
 반면 가장 보편화됐던 디스와 같은 일반형 담배는 1990년대 중반까지 90%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해 오다가 슬림형 담배로의 수요이전과 함께 60%대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즉 국산담배 중 유일한 초슬림형 담배인 「에쎄」는 발매초기 판매점유율이 1.6%에 불과했으나 올 2월에 18.5%,3월 20%대를 넘어서며 5년만에 판매점유율이 13배나 증가했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에쎄」 담배의 인기는 흡연자들이 건강을 의식하며 최후 대안으로 선택한 결과』라며 『지난 2월 에쎄의 니코틴과 타르 함량을 줄인 것이 적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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