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이슈&인물 5. 세종시교육감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 ◆ 지역 이슈 분석 경쟁구도 = 오는 6·4 세종교육감 선거는 신정균 전 교육감 타계와 함께 절대 강자 없는 구도로 흐르고 있다.

압도적 1위 후보군이 없는 점을 감안할 때, 중앙 정치와 보수·진보 구도가 세종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후보들간 '다툼'은 지난 2012년 4·11 양상과는 다소 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시 절대 강자로 꼽히던 신정균 전 연기교육장(2012년 당시)이 교육감 당선 후 지난해 작고함에 따라 그가 얻었던 2012년 득표율 30.1%를 어느 보수 후보가 가져가느냐가 관심사다.

홍순승 국장·오광록 전 대전교육감이 다른 후보에 비해 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을 볼 때, 고 신정균 교육감을 지지했던 표 가운데 일부가 양 후보 교육감 쪽으로 흐른 것으로 추정된다.

◆ 보수-진보 재연될까 = 2012년 4·11 초대 교육감 선거 후 2년도 안된 상태에서 치러지는 만큼 초반 판세는 양자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홍순승 세종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오광록 전 대전교육감, 임청산 전 공주대 학장, 최교진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 최태호 중부대 교수, 이옥균 조치원대동초교장 등 6명이다.

각급 언론기관의 여론조사결과 특별히 앞서가는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이러다보니 모든 후보자들은 '내가 적임자'란 자신감으로 선거운동에 분주하다.

한마디로 대혼전이다.

특히 지난해 말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2% 정도가 후보자를 "잘 모른다"고 밝혀 기호 추첨부터 '로또 선거'가 될 가능성도 높다.

그래서 후보들은 저마다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관전 포인트는 2012년 선거 당시 27.05%로 2위를 차지했던 최교진 대표와 17.52%를 획득했던 오광록 전 대전교육감, 홍순승 국장 등 진보 대 보수 싸움이다.

당시만 해도 행정도시 효과와 '친노 및 전국 전교조 결집'이라는 호재로 선전했던 최교진 대표의 힘이 이번 선거에도 분출될 수 있느냐 여부가 핵심이다.

공식 후보 등록 후 일부 후보자들의 전과자 경력, 선거법 유죄판결 사례 등 신상이 노출되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좌우될 전망이다. 홍종윤 / 세종

▶홍순승 세종시 교육정책국장(58)= 충남 조치원읍서 거주하는 홍 국장은 공주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 공주사대, 단국대 교육대학원을 졸업으며, 충남교육청 장학사. 용남고 교감, 강경중 교장 등을 거쳐 연기교육장을 재직하던 중 세종시 출범하면서 교육정책국장을 맡았다. 오는 26일 명예퇴임식을 갖는다.

▶오광록 전 대전시 교육감(62)= 공주출신으로 공주고, 충남대를 졸업하고 남대전고 교사 재직후 대덕대, 한밭대 교수, 대전시 교육위원회 의장, 제5대 대전시 교육감을 역임했다.

▶임청산 전 공주대학장(71)= 세종시를 가장 잘 아는 토박이인 임 학장은 현재 세종교육문화예술원을 운영하면서 공주대 명예교수, 푸른세종21실천협의회장, 세종시문화재위원,세종향토사연구위원 등을 맡고 있다.

▶최교진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60)= 한국토지공사 상임이사로서의 행정가,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최태호(54)= 최 교수는 선택적 교육복지를 위해 장학혜택 확대, 하이텍고 비즈니스고 기숙사형으로 전환, 특성화고 무상교육 실시, 로컬푸드 급식 확대,장애인 원스톱 스쿨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옥균 조치원대동초 교장(62)= 연기에서 태어난 이 교장은 교사, 장학사, 교감, 교장을 거쳤으며, 공주교대,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한 뒤 소정초 교감, 연기교육청 장학사, 전동초 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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