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청전동 舊청사를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천시로 부터 처리용역을 의뢰 받은 산업연구원 홍진기연구위원은 지난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최종 보고회를 갖고 구청사를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조기실행이 가능하고, 시민후생의 증대효과가 증대될뿐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위원은 이날 설명회에서 중앙고속도로의 개통에 따른 지역개발 효과 및 앞으로의 지역발전 전망 등을 감안할때 지역내 입지수요 증가에 따른 지가상승 효과가 반영될때까지 구청사의 매각을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종합병원 유치에 대하여는『시민후생 증대에 큰 기여를 할수 있고 고용창출 효과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는 있지만, 현재 제천지역의 의료시설 규모가 타 지역에 비해 큰 편』이라고 전제, 『현재도 기존의 병원급 의료기관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유치사업의 조기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대형 유통시설에 대해서도『제천시의 상권규모로 볼때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와 같은 산업구조 하에서는 입지에 따른 편익보다는 경제 및 사회적 비용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매각의 경우 시민들의 선호도는 높은 반면 초기매각 예정가 보다 약 30억원 정도가 저평가 되고 있어, 과거의 유찰사례를 볼때 조기 매각이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이 약점인 것으로 지적됐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매각이 이루어질시 매입자의 사적이윤 극대화 추구와 사회적 후생증대를 동시에 만족시켜 줄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지만, 그 가능성이 낮은 것이 일반적 경험이며 오히려 상충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산업연구원의 요청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원이 지난 2월 28일부터 이틀간 제천시민 1천5백19명을 대상으로 구청사 활용방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각 43.1% ▶시 활용방안 42.9%로 팽팽히 맞선 것으로 조사됐다.
 현 청사를 구청사로 옮기자는 의견에 대하여는 ▶이전에 공감하지 않는다(52.9%) ▶이전에 공감한다(47%)로 구청사로의 재이전 논의가 큰 지지를 얻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오는 28일 서울파크호텔에서 시민설명회룰 갖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후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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