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음성 분석해 보니 '착잡한 심경'
김연아 음성 분석해 보니 '착잡한 심경'
  • 뉴시스
  • 승인 2014.02.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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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2연패의 꿈을 날린 피겨 지존 김연아의 목소리를 통해 그녀의 심경을 분석한 이색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끈다.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의 조동욱(56·반도체전자통신계열) 교수는 21일 김연아의 인터뷰 목소리를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조 교수의 분석 자료를 따르면 김연아는 평소보다 목소리의 '강도'와 '피치'가 낮은 상태로 인터뷰해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조 교수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100분 활용한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내준 김연아의 인터뷰 내용 가운데 '1등은 아니었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어서 기분은 좋다'라는 음절을 분석했다.

이 결과 쇼트 프로그램 직후 김연아의 음성 강도는 65.077∼65.300㏈이었으나 프리스케이팅 뒤에 52.752∼53.993㏈로 낮았다.

즐겁거나 들뜬 기분일 때 높아지는 피치 역시 248.901∼251.114㎐에서 220.748∼240.951㎐로 떨어졌다.


김연아는 인터뷰하는 동안 '소리 내는 휴지'('아' '음' '어')인 '아'를 많이 사용해 심리적인 근심과 우려를 지우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4년 전 금메달을 땄던 밴쿠버 올림픽에서 경기를 마친 뒤 김연아의 목소리 강도는 68.605∼69.241㏈, 피치는 283.735∼288.612㎐로 이번보다 월등히 높았다.

조 교수는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뒤 그녀의 목소리는 기쁜 마음과 우려를 함께 담고 있었지만 프리 스케이팅 뒤 목소리는 확연히 작은 강도 값을 보였다"며 "외형적으로 피겨 지존다운 대인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속으로는 결과를 선뜩 받아들이지 못하는 목소리였다"고 분석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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