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경쟁 지자체 고려 했어야" 일부 사실무근 떨떠름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는 "청주공항 주변에 MRO단지를 조성키로 한 일본 A사가 국내 B사와 11월 말까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지난달 말 실무협의를 끝냈고 현재 양쪽 대표자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르면 내년 말부턴 항공정비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거액의 투자금액 등 구체적인 '통계 자료'까지 제시했다.
이 후보는 "(조인트 벤처)입지는 24시간 운영, 민·군 항공기 MRO 지원 등이 가능한 청주공항 주변 에어로폴리스로 결정됐고 사업부지 13만2천200㎡에 대한 매입비 122억원과 단지 조성비 330억원 등 1차 투자금액은 452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경제적 파급효과는 6조6천억원, 고용창출 인원은 1만7천500명에 달한다는 관측까지 제시했다. 이어 "민선6기 지사에 당선하면 지난해 말 조인트벤처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A사와 B사는 물론, 충북도와 청주시가 참여하는 4자간 합의각서(MOA)를 작성해 조인트벤처의 에어로폴리스 유치를 공식 확정할 생각"이라며 "산업자원부가 검토 중인 MRO기술지원센터를 에어로폴리스에 유치해 R&D(연구개발) 지원을 매개로 한 청주 MRO단지의 투자 메리트를 공고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민선 4기 정우택(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지사가 충북의 성장동력으로 추진했으나 민선 5기 이시종 지사 체제로 접어들면서 멈춰버린 MRO단지 조성사업을 임기 안에 재추진하고 완성해낼 것"이라고도 했다. 이런 이 예비후보의 공약제시에 대해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이 후보가 발표한 내용은)이미 상당부분 진행됐거나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이고 향후 일정 등은 지역의 이익을 위해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 초 이런 계획의 일부를 발표한 건 맞지만 청주공항을 투자지역으로 확정한 건 절대 아니며, 경쟁 관계에 있는 지자체를 고려해 보안을 유지했어야 하는데 다소 성급한 면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윤우현 / 특별취재반
윤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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