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생명농업인대학, 모집정원 훌쩍 넘어

청원군 농업기술센터가 전문 농업인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제4기 청원생명농업대학의 학습 분위기가 뜨겁다.

이 대학은 지난달 13일 발효가공과와 환경농업과 등 2개 학과를 개설하고 급변하는 농업 환경, 식생활 패턴의 다변화, 안전한 먹을거리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발효가공과정은 모집 인원 47명에 100여 명이 교육을 신청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교육생이 선발되기도 했다.

교육과정도 최근 필수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효소를 올바른 먹을거리로 이용하기 위해 민간전통 효소 담기와 계절별 소재 선택요령, 무를 이용한 효소 만들기 등 다양하고 알찬 내용으로 펼쳐지고 있어 교육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생 민문자(72·문의면)씨는 "우리 가족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열심히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교육에서 배운 것을 집에 와 가족에게 선보이니 다들 좋아한다"라고 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췄다.

또 환경농업과정은 현재 3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의 전반적인 이론교육과 유기농업기능사 자격취득교육을 병행해 야간교육(오후 6시~밤 10시)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환경농업과 교육생들은 유기농산물의 소비 증가에 부응하고 국가기술자격증인 유기농기능사 취득까지 할 수 있어 교육생들은 주경야독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미 교육생 전원은 오는 6일 산업인력관리공단이 실시하는 제2회 유기농업기능사 필기시험에 응시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이론교육 뿐만 아니라 보고 듣고 느끼는 현장체험도 실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환경농업과는 이달 말 친환경유기농단지를 방문해 생동감 있는 교육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기현 /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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