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과 자유 - 장자 읽기의 즐거움 강신주 지음

철학의 대중화를 이끈 강신주의 철학은 장자에서 시작한다. 장자의 전공자이기도 한 강신주는 장자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생각해야 할 것이 많다는 확신 때문에 장자의 정신을 모든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 책은 강신주의 철학적 문제의식의 발단이 된 장자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장자를 통해 인간 삶의 면면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또한 강신주가 대중을 파고드는 힘의 기저에 장자의 사유가 노정되어 있음을 잘 보여주는데, 박사 학위를 방금 마쳤던 패기만만했던 젊은 학자 강신주를 만나게 될 것이다.



쿠바 혁명사 아비바 촘스키 지음

오늘날 쿠바는 '자유를 향한 뜨거운 여정' 속에서 사회주의 국가의 앞날과 경제 발전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있다. 그런가 하면 라틴아메리카의 변화를 주도하는 국가일 뿐 아니라 무상교육, 생태농업의 종주국으로서 지속가능한 사회의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 아비바 촘스키 교수는 역사학자의 눈으로 쿠바혁명의 빛과 그늘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쿠바의 역사를 미국의 대외정책과 관련해 비판적으로 살펴본다는 점에서 아버지 노엄 촘스키의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내일의 빛 이스마엘 베아 지음

'집으로 가는 길'의 소년병 이스마엘 베아의 7년 후 이야기 '내일의 빛'은 꿈이 뜻하는 부드러운 감성과 우화가 전하는 분명한 메시지가 모두 담겨 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가 찾아야 할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이를 보존할 것인가에 대한 강력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집으로 가는 길'이 어제의 전쟁 기억하고 애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면, '내일의 빛'은 전쟁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꾸는 법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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