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性 교육장 꿈틀 '첫 운행'
찾아가는 性 교육장 꿈틀 '첫 운행'
  • 신국진 기자
  • 승인 2014.04.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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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숨기는 것이 아니라 책임이 필요한 것으로 아동·청소년 연령에 맞게 맞춤 교육을 하겠습니다."

충북도내 도서 지역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성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8일 개소한 이동형 성문화센터 체험관 '꿈틀'이 10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성교육이 가능하도록 버스를 개조한 '꿈틀'은 이날 청원군 남일초등학교를 찾아 4~6학년을 대상으로 11일까지 맞춤형 성교육을 실시한다.

김향자 충북도 이동형 청소년성문화센터 팀장은 "지난 8일 개소하고 처음으로 이동형 센터 운행을 시작했다"며 "남일초를 시작으로 올해 도내 전 지역을 돌며 400회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충북에서는 청주와 충주에 각각 1개소씩 마련된 고정형 청소년성문화센터가 운영됐다.

이렇다보니 지역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 지역 아동·청소년은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기가 힘들었다.

충북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꿈틀'을 마련하고 운영에 나선 것이다.

꿈틀 체험관에는 다양한 성 콘텐츠가 교육 연령대에 맞춰 교육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좁은 공간에는 '삐뽀삐뽀', '미디어와 성', '성 상품화', '요람', 사춘기 용품', 사랑방정식', '다양한 가족', '우주속의 나' 등의 프로그램으로 성을 알기 쉽게 표현했다.

심장 소리를 들으며 입장하는 체험관은 난자를 찾아가는 정자의 모습을 보며 교육이 시작된다.

한미화 강사는 "6억분의 1의 경쟁을 뚫고 내가 태어난 것이란 의미를 알려주는 의미"라며 "체험관에는 태아가 형성되는 과정은 물론 산모 배속에 위치한 태아의 태동까지 느낄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체험관 안에서 성교육 외에도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등 현재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족 구성단위도 교육 받는다.

또한 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된 사회 시설에서 아이들에게 안전한 곳과 위험 곳을 보기 쉽게 마련했다.

체험관 속에서 40여분 간 진행되는 교육 외에도 유아에게는 인형극을 통한 재미있는 성교육을 하고 초등학생에게는 성장과정에 따른 몸 변화의 이해와 생명 존엄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중·고등학생에게는 앞으로 성적 자기결정권, 청소년 성매매 등 현실을 인식하고 성 평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게다가 부모와 교사에 대한 교육도 마련해 아동·청소년 성폭력 예방 및 지도법, 성의식 개선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향자 팀장은 "연령에 따라 알아야 되는 성은 모두 다르다"며 "교육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맞춤 교육이 가능하도록 모든 시설이 완성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꿈틀은 (사)청주여성의전화에서 수탁 운영하며 교육신청은 충북도 이동형 청소년성문화센터(043-223-7953)로 하면 된다.

김향자 팀장은 "꿈틀은 앞으로 학교를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시설 등 교육이 필요한 장소에는 모두 갈 것"이라며 "최고의 교육 효과를 얻기 위해 모든 강사들이 노력 할 것이다. 교육을 받는 시설에서 적극적인 협조로 아이들에게 성이 무엇인지 제대로 교육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신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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