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윤명혁)와 오용균(58·북이면 옥수리)가씨 '유기산을 함유한 발효 현미 제조방법 및 이에 의한 제조된 발효현미' 특허를 특허청에 출원(제10-2014-0033169호)했다.

센터는 발효쌀 상품개발을 위해 지난 2012년 오용균씨를 'FTA 대응 발효쌀 상품개발 시범사업' 시범농가로 선정하고 발효현미 제조기술 개발과 실증시험을 거쳐 특허를 출원했다.

현미는 식물성 섬유질, 각종 효소, 미네랄 등 무기질 영양소를 다량 함유해 질병 저항력을 높여주고 혈액의 산도화를 막아 노화 방지 및 장내 기능 강화에 유용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센터는 현미의 불편한 식감과 소화불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기산을 함유한 발효현미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시범농가에 보급했다.

이번에 개발한 발효현미는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cw5-1)이 이용됐다.현미 7종(녹원찰벼, 황금미, 청풍흑찰, 큰눈벼, 적진주, 백옥찰, 진수미)의 비율에 따른 최적 발효와 건조 등 맞춤형 제조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발효현미는 취사 후에도 총 유기산의 함량이 0.4%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등 김치의 유기산 성분(숙성시 0.2~0.9%)과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다.

또 일반현미에 비해 취사후 식감이 약 51% 개선돼 기호성과 소화율 향상이 기대된다.

센터 관계자는 "발효현미 특허출원은 쌀 소비촉진을 위한 기능성 발효쌀 개발이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산 쌀을 이용한 새로운 상품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현 / 청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