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제주행 다른 선박도 구조변경
청해진해운, 제주행 다른 선박도 구조변경
  • 뉴시스
  • 승인 2014.04.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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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이 세월호와 함께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해 온 6000t급 여객선 '오하마나호' 역시 승객과 화물을 더 많이 싣기 위해 구조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침몰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무리한 구조변경이 오하마나호에도 그대로 이뤄져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 운항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청해진해운은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또 하나의 제주행 여객선 오하마나호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지난 21일부터는 백령도행 데모크라시호 등 선사의 모든 선박을 운항하지 않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운항 중단 이유는 도의적으로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말해다.

하지만 침몰한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오하마나호 역시 대대적인 구조변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9년 건조된 오하마나호는 지난 2003년 청해진해운이 외국에서 들여온 직후 구조 변경에 들어갔다.

들여올 당시 6466t이었던 오하마나호는 구조 변경 과정에서 총 중량이 6322t으로 줄지만 승객 정원을 695명에서 937명으로, 컨테이너 화물을 109개에서 180개까지 실을 수 있도록 늘렸다.

오하마나호도 급격한 방향 전환 등 세월호와 같은 상황이 주어질 경우 복원력을 상실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선박의 구조변경은 배의 중이 이동하는 등 최초 설계에 변화를 주기 때문에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결국 복원력이 떨어져 세월호와 같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방향전환이 수월하고 승선감이 좋아야 하는 여객선에 그 특성이 고려되지 않고 구조 변경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9월 일본에서 들여온 세월호는 구조변경을 통해 총 톤수를 6586t에서 6825t으로, 여객 정원을 804명에서 921명으로 늘려 이번 침몰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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