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교황청 종교간 대화평의회 위원이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일치와 종교간 대화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가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해 덕숭총림 수덕사를 방문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25일 수덕사를 방문해 주지 지운 스님에게 교황청이 발표한 '2014년 부처님오신날 경축메시지'를 전달했다.

 환담에 앞서 지우 스님과 김희중 대주교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의미로 흰 국화와 노란 장미를 부처님께 공양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우리사회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룬다면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며 "다름을 틀리다고 여기는 것에서 대립이 발생하고 갈등이 생성된다. 자기의 것을 소중히 생각하는 만큼 이웃종교의 가치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운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해 수덕사를 방문해 주신 점에 감사를 드린다"며 "대주교님의 방문으로 올해 봉축행사는 그 어느 해보다 더욱 뜻 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신정훈 신부, 박문성 신부, 강디에고 신부, 주은애 수녀, 손정명 수녀, 이현숙 수녀,양덕창 부장 등이 동행했다. 최현구 /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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