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의 보편화와 전자방식 금융결제제도가 확대되면서 어음이나 수표를 이용한 지급결제는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대전ㆍ충남지역에서 지난해 결제수단으로 사용된 어음ㆍ수표는 59조3천9백73억원으로 전년대비 2.9% 감소했으나 전자방식의 이용실적은 12.6%가 증가했다.
 이는 기업구매자금 등 어음대체제도의 보급으로 기업간 어음거래가 현금거래 등으로 대체됐으며 신용카드사용 확산과 전자방식 지급결제 증가 등으로 수표사용도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종류별 교환비중은 자기앞수표와 약속어음이 각각 84.5%와 9.0%를 차지하고 있어 어음ㆍ수표 거래의 주종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전자금융공동망이 가동되면서 홈뱅킹 업무와 거액자금이체업무가 전자금융공동망으로 전환됨에 따라 고객의 타행환공동망 이용실적도 8.1%가 감소했다.
 은행지로의 경우 지난해 대전ㆍ충남지역에서 4조5천4백27억원이 이용돼 전년에 비해 27.1% 증가했으며 이는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료의 지로납부제가 2000년 7월 도입된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은 대전ㆍ충남본부 문훈식 과장은 『앞으로 신용카드와 전자방식 금융결제제도는 확대되는 반면 어음이나 수표를 이용한 지급결제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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