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예비후보들 부적절 '한목소리'

염홍철 대전시장이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고가방식 자기부상열차로 건설하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대전시장 예비후보 대부분은 부적절하다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대전KBS가 지난 4일 방영한 대전시장 예비후보 초청토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는 "고가방식에 반대한다"며 "대구 현장에도 다녀왔는데 고가는 안전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고, 정차 또는 화재발생 시 대피로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용인처럼 건설비는 많이 들고 승객이 없어 적자가 예상된다"면서 "지상노면 트램방식이 친환경적이고 대덕구 신탄진 등 교통 취약지역과 연계시킬 수 있어 (시장이 된다면) 트램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창근 후보는 "고가 건설 방식은 잘못이며, 도시 경관을 훼손하고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2호선 용역은 신뢰와 객관성이 없고 제반 문제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공약을 철회하고 백지화해야하며,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등 대중교통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한창민 후보은 "민선 5기에서 발표한 건설 방식은 재고돼야 한다"면서 "토건사업으로만 해결하는 것은 지양돼야한다"고 밝혔다. 또 "지하철 1호선의 재정이 적자고 2호선은 시민 부담을 가중시켜 도시철도 2호선은 원점에서 재검토 돼야한다"면서 "버스중심 교통체계, 녹색교통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는 "1호선과 충청권철도망, 순환선인 2호선 구상이 합리적"이라며 "국가계획인 충청권 철도망 대전시 통과 구간을 먼저 시행하고 2호선을 연계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1조4천억 원 중 6천억 원이 대전시 부담인데 이 사업으로 인해 못하는 사업은 없는 지 시민 판단을 들어 비용을 줄이면서 풀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강중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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