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은 청주시 가경동에 사는 차상석·오성미 씨 부부가 좋은 일에 사용해 달라며 반송 73그루를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지난 9일 차씨 부부가 기증한 반송 73그루를 올해 장소가 변경돼 처음 열리는 오창 송대공원 '2014 청원생명축제장'에 조경용으로 심었다. 차 씨 부부는 지난해에도 청주시에 반송을 기증하는 등 나무 사랑을 실천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차 씨는 "반송 기증은 잘 키운 딸을 타지에 시집보내는 것처럼 애틋면서도 뿌듯하다"라면서 "나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기현 /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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