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회장 재직때 20억 연봉 등 비판

○…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은 27일 안대희 총리 지명자의 '하루 수임료 1천만원'을 소재 삼아 윤진식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를 강하게 비판.

 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윤진식 후보는 2008년 5월부터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되기 전까지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에 재직하며 2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밝힌 바 있다"면서 "'억'소리가 절로 나오는 연봉이고,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까지 흘려가며 적폐 일소의 대상으로 지적했던 '관피아'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아.

 도당은 또 "재경부 고위관료들은 '관피아'의 대표선수격인 '모피아'로 불리며, 퇴직후 거액의 연봉에 영혼을 팔아 기업의 이익을 위한 로비에 활용돼 왔다"면서 "이를 입증하듯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 '모피아'를 검색하면 '윤진식'이라는 이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깎아 내려.

 도당은 특히 "윤진식 후보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재직하던 시절, MB정부 시절 윤증현 재정부장관,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함께 MB정부 모피아의 삼각 편대로 불렸다"며 "윤진식 후보가 재경부 고위직에서 퇴직한 후 금융회사에서 연봉 20억원짜리 직책을 맡았다는 사실은 누가 봐도 '모피아'의 행적이 아닐 수 없다"고 힐난하기도.

 도당은 그러면서 "윤진식 후보는 자신이 '모피아'인지, 또한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직하며 관계부처에 로비에 관련된 적은 없는지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



지사에 가려 존재감없는 통합시장

○… 초대 통합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존재감이 충북지사 선거에 매몰돼 갈수록 약화.

 충북 유권자의 절반이 집중된 통합청주시장 선거는 충북지사 선거 결과를 따라간다는 이 지역 지방선거 '불문율' 때문에 청주 청원지역 유권자들의 시선도 충북지사 선거에 쏠려 있는 모습.

 윤진식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와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충북지사 후보는 연일 날 선 전면전을 벌이고 있지만, 이승훈 새누리당 후보와 한범덕 새정치민주연합 청주시장 후보는 조용.

 후보자 토론회에서 행정구역 통합 비용이나 청주 도심 재개발사업, 공무원 청렴도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하지만 뚜렷한 선거 쟁점은 전무한 실정.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거나 상대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성명전도 찾아볼 수 없고 무덤덤한 분위기.

 청주시장 후보 선거캠프의 한 관계자는 "충북지사 선거가 청주시장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두 선거는 엄연히 다르고 선거운동도 별개"라며 "언론 등을 이용한 흥행보다는 조용한 선거, 남을 비방하지 않는 선거를 하자는 뜻으로 봐달라"고 전해.

후보빠진 토론회 유권자 불만 고조

○…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진천군수 선거 방송토론회가 후보자들의 불참과 보이콧으로 파행운영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

 지금까지 3차례 방송토론회에서 4명의 후보가 모두 참석한 것은 단 한차례로, 두번의 토론회는 2명만이 참석해 반쪽자리 토론회로 전락.

 진천선관위가 26일 주최한 방송토론회는 새누리당 김종필 후보가 무소속 후보들의 출연을 거부해 새정연 유영훈 후보와 단 둘이 토론을 벌인데 이어 27일 방송토론회에는 새정연 유 후보와 무소속 남구현 후보만이 참석.

 진천군청 한 공무원은 "후보마다 방송토론회를 거부하는 합당한 이유가 있을 지 몰라도 유권자들의 입장에선 심각히 알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며 "선거전날 예정인 마지막 토론회는 모든 후보가 나와 선의의 경쟁을 하길 바란다"고 한마디.

괴산 '후보 사퇴' 판세영향 주목

○… 4파전으로 진행되던 괴산군수 선거판이 노광열 전 후보(무소속)의 전격적인 사퇴로 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파장이 어느정도 미칠지에 후보들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촉각.

 당초 괴산군수 선거판은 현직 군수인 임각수 후보(무소속)가 가장 앞서고 그 뒤를 송인헌 후보(새누리당)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으며 최근들어 각종 여론조사 결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

 이에 따라 노 전 후보가 '반(反) 임각수'를 명분으로 사퇴한 만큼 판세 변화가 미약하게나마 송 후보에게 유리하게 진행될 것이란 분석과 함께 노 전 후보의 지지율을 봤을 때 실제 판세에 변화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엇갈려.

 

공개질의 무시 '유권자 무시하나'

○…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7일 "한창희 새정치민주연합 충주시장 후보와 이필용 새누리당 음성군수 후보, 임각수 무소속 괴산군수 후보에게 각각 질의서를 발송했지만, 어떠한 답변도 보내오지 않았다"고 밝혀.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창희 후보에게는 촌지수수 관련 관행 및 생각, 당적변경 이유 등에 대해 질의했고, 이필용 후보에게는 산단조성 과정에서 불거진 행정절차 논란 및 재량권 남용, 지방정부의 정책결정과 수행 과정에의 주민참여보장 등에 대해 질의했다"며 "임각수 후보에게는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 찬성 이유와 괴산군수 재직 당시 법률위반 등이 지역과 공직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질의했지만 하나같이 어떠한 답변도 보내오지 않았다"고 설명.

 이들은 "자치단체장은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자리이지만, 지역 단체가 보낸 공개질의를 무시하고 유권자를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당선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조차 단체가 보낸 공개질의를 무시한다면 당선된 후 지역민들의 의견에 귀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

 이에 따라 "자치단체장이 지역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지역민들과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이며, 지역민들과 괴리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유권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후보가 어떤 후보인지 꼼꼼히 가려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갈등은 불가피할 것이며, 지역민들과 괴리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주장.

제천 농촌지도자단체 "최명현 지지"

○… 제천시 농업인단체인 한국농촌지도자 제천시연합회(회장 김한덕)가 제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최명현 후보 지지를 선언.

 한국농촌지도자 제천시연합회(연합회)는 27일 오후 최명현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대내외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농업인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고 국민들의 식량주권을 지켜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농업인들의 단결된 힘으로 잘못된 농정을 개혁하고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

 이어 "우리는 잘못된 농정을 바로잡고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의 하나가 선거에서 농업인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더욱 많이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

 이에 따라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가장 잘 대변하고 제천시의 농업발전과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 줄 대표로 최명현 후보를 선정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혀.

 최명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연합회는 "지난 민선5기 시장 재임기간동안 무엇보다 '발로뛰는 현장행정'을 통해 농업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파악하고 행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진실성 있는 노력들이 돋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

봉사로 일궈온 삶…주민에 '희망'을

○… 6·4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의회 의원에 출마한 최충진 후보(청주시 다 선거구)는 '주민의 안전, 행복한 미래'를 내세워 주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추운 겨울 이웃을 위해 연탄을 나르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최 후보는 겸손과 섬김으로 함께 웃는 지역을 약속.

 최 후보는 ▶주민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국민체육센터 건립 ▶체계적이고 실속 있는 복지·환경 정책 수립 ▶쓰레기 감량과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통한 쾌적하고 건강한 녹색환경 조성과 같은 공약을 내세워.

 주민의 소리에 귀를 쫑긋 세워 문제를 해결하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지역과 주민을 위해 찾아가고 발로 뛰는 신문고 같은 시의원이 되겠다고 다짐.

 최 후보는 "시민, 주민과 하나 돼 발로 뛰며 찾아가는 일꾼이 돼 지역의 행복한 미래를 일궈 나가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는 봉사자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

 그러면서 "오랜 시간 봉사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사람과 마음을 나누고 함께 감동할 수 있었다"며 "그런 모습 속에서 '희망'이라는 것의 참가치를 알 수 있었다"고 자연봉사로 일궈온 자신의 삶을 소개하기도.

홍성열 증평지역 희망후보 선정

○… 재선에 도전하는 홍성열 새정연 증평군수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한때 상임이사로 재직한 희망제작소(소장 윤석인)가 추천하는 증평지역의 희망후보로 선정돼 27일 선거사무소에서 협약식을 가져 눈길.

희망제작소 윤 소장은 "사회적 경제와 마을 만들기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시키며, 소통과 공감으로 지역사회를 통합하는 적임자로서 홍성열 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하기도.

홍 후보는 "희망후보 정책협약을 계기로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희망제작소의 정책 전문성을 결합시켜서 증평군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피력.

김동식 후보 "2번 만큼은 꼭! 2요"

○… 6·4 지방선거 제천시의회의원선거 라선거구(화산·금성·청풍·수산·덕산·한수)에 출사표를 던진 김동식 후보가 '2번 만큼은 꼭! 2요 김동식'을 내세우며 이색적인 홍보전을 펼쳐 눈길.

 '화요일은 화산동, 수요일은 수산·덕산·한수면, 금요일은 금성·청풍면을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하며 찾아가는 시의원'이 되겠다는 김 후보는 서민과 농민 어르신과 여성분, 장애인을 소중하게 섬기며 '시민들과 대화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강조.

 김 후보는 ▶친환경 농산물산지유통센터(농산물공판장) 확장 및 역세권 활성화 농기계 세척·정비·보관시설 지원 ▶농업부문 예산 확대 ▶남부지역 양채클러스터 육성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육아공동체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

 김동식 후보는 "농민, 어르신, 여성 등 직능단체 위주의 정책토론과 세미나 등을 통해 건의된 사항을 시정에 반영하겠다"며"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날카로운 견제와 대안제시, 꼼꼼한 예산편성과 심의로 건실한 제천시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

통기타 선율로 표심 잡기 '눈길'

○… 6·4 지방선거 충북도의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유상용 후보(청주시 5선거구(분평·산남·미평·장성·장암)가 통기타 선율로 유권자의 표심에 다가서고 있어 눈길.

 유 후보는 '세월호 참사' 추모 분위기를 살펴 시끄럽고 신이 나는 음악이 아닌 잔잔하고 조용한 음악을 선곡해 거리악사로 선거운동.

 이런 유 후보의 통기타 선거운동을 접한 유권자도 가던 길을 잠시 잠깐 멈추고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하거나 조용히 따라 부르는 등 호응.

 유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모든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어떤 선거운동을 할지 고민했다"며 "주민(유권자)이 음악을 듣고 조금이나마 안식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색다른 선거운동의 배경을 설명./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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