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대표중 단 한명 불과

청주의 초ㆍ중등부 육상 중장거리가 우수선수 발굴 실패와 관계기관의 외면으로 고사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1, 12일 청주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제 83회 충북소년체전에서 청주시는 트랙 경기에서 단거리와 중ㆍ장거리 부문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부진을 보였다.
 또한 오는 5월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전국 소년체전 충북대표 13명 중에 단 한명만이 선정되는 등 초ㆍ중등부 중장거리 꿈나무 발굴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소년체전 대표선수중 음성이 5명, 영동이 3명, 충주가 2명 등이 대표선수로 선발된 것에 비해 학교수와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청주에서는 1명만이 대표선수로 선발됐다.
 또한 지난 2~4일까지 열린 제 13회 도지사기 차지 시군대항 역전마라톤 대회에서 대회 4연패를 노렸던 청주시는 고등부와 일반부의 월등한 기록에도 불구, 중등부 선수들의 부진으로 음성군에게 종합우승을 내주는 아픔을 겪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청주시의 중등부 선수들은 각 구간에서 거의 꼴찌에 가까운 저조한 기록을 보였으며 영동의 백수인과 괴산의 박찬규, 이학용, 음성의 이상천, 어수정 등 신인선수들로 주목을 받은 것에 비해 청주시는 신인발굴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청주가 가장 많은 학생들이 있지만 학부모들이 힘든 운동을 시키지 않으려는 풍조와 함께 일부 인기종목에 선수들이 몰려 중장거리 신인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육상 관계자는 『충북 육상 중장거리가 전국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차세대 신인발굴에 소홀히 하면 경부역전 4연패의 신화는 계속될 수 없다』면서 관계기관의 각성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