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공무원도, 시민도 모르는 시민체전은 더이상 지속할 가치가 없습니다.』
 이는 지난 19~20일 이틀간 치러진 제 14회 대전시민체전과 관련해 대회 개최의 의미와 앞으로 체전 개최여부에 대한 어느 공직자의 회의적인 목소리다.
 이처럼 대전시민체전이 예산낭비는 물론 시민들 조차 대회 개최사실을 모르는 반쪽행사로 전락하면서 체전 폐지론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이틀간의 행사에 각 구청마다 최하 5천만원 이상이 소요되면서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일부 구청에서는 공무원들에게 체육복을 지급치 못하는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하는 구청공무원과 일부 시민만의 집안잔치로 전락, 대부분의 시민들은 물론 시청 공무원들 조차 대회 개최사실을 모르는 등 관심권 밖의 행사에 그쳤다.
 또 전국 광역시 중 승격된지 얼마 않된 울산광역시를 제외하면 광역시 구별 시민체전을 개최하는 곳은 대전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체전 개최와 관련해 「화합」이라는 대회 취지와는 달리 부정선수 시비와 반목으로 불협화음이 이는 등 근본적인 폐지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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