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SK 상대 147승 최다승 경신

한화 송진우가 고향 팬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SK를 제물로 1백 47승을 달성하며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송진우는 23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SK와의 4차전에서 9회까지 완투하며 산발 8안타 3점만을 내주며 13대 3으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 89년 4월 12일 프로 데뷔 첫승을 딴 이후 14년 1개월만에 프로 통산 최다승의 신기록을 경신한 송진우는 이날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싱커 등을 적절히 구사하며 9개의 삼진을 기록하는 등 SK의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다.
 이날 한화 타자들은 선발 전원안타와 송지만(2개), 이영우, 데이비스 등이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회장님 송진우의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이날 홈런 공동선두(5개)를 기록하고 있던 송지만은 1회말 무사 1, 2루에서 SK선발 윤길현으로부터 좌중간 상단펜스를 맞추는 3점 홈런과 4회말 2타점 안타, 5회말 3점 홈런 등 8타점을 기록했으며 홈런 7개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또한 이영우와 데이비스도 각각 1점 홈런으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으며 8천 5백 41명의 홈관중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송진우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대회가 끝나자 송진우의 기록달성을 축하하는 1백 47발의 폭죽이 청주 하늘을 수놓았으며 관중들은 입장권 환불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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