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도 주관도 없는 사람이 선거판에는 왜 끼여들었는지...』
 『당 공천을 얻으려고 이당 저당을 기웃거리는 후보자도 똑같은 사람이네 그려.』
 6. 13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일부 기초의원 후보자가 당선 가능성을 점치며 지역구를 변경하는 행태가 벌어지더니만, 이제는 소수의 시장후보까지 어떻게든 당 공천만 얻으려고, 이당저당을 기웃거리는 모습이 비춰지자 뜻있는 유권자들이 앞일을 걱정하며 나눈 대화 내용의 일부다.
 최근 시내를 오가다 보면『소신도 없는 사람이 선거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큰 일』이라고 걱정을 하는 시민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수 있다.
 일부 유권자들은 지방선거 일정이 확정되면서 시내동에서 기초의원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모후보가 몇주뒤 고향주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지역구를 면단위로 변경하면서 머리가 헷갈리기 시작했다고 표현하고 있다.
 명분이 약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 경우는 이해할 수 있다.
 제천시장 후보로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희망했던 모후보의 경우에는 지난 16일 성명서를 내고『제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부정선거의 의혹이 짙은 상대후보와의 경선은 의미가 없다』며 경선불참 및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불과 일주일만인 지난 23일 다시 발표문을 내고『후보자 사퇴를 철회하고, 다시 내가 사랑하는 당으로 깨끗한 정치와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돌아가려 한다』며 당초의 입장을 철회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모후보도 지난 11일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한 이상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현명한 제천시민의 냉철한 심판을 받겠다고 탈당성명서를 내더니만 24일 돌연 민주당에 입당, 경선후보로 나서 유권자들의 머리를 어지럽게 하고 있다.
 이같이 기성 정치꾼들이나 자행하는 행태가 지역에서 벌어지자 대다수의 시민들은『이 사람들이 당 공천에서 탈락되면 또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할 사람들이 아니냐』며『하루아침에 손바닥을 뒤짚는 행태를 근절하려면 유권자들의 냉엄한 심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든 후보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당락은 유권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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