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선관위·후보자, 휴가철·농번기 겹쳐 전전긍긍

충주 7·30국회의원 보궐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선관위와 여야 후보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충주선관위에 따르면 충주지역에서 치러진 역대 재·보궐선거에서 지난 2004년 충주시장 보궐선거가 40.4%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2006년 충주시장 재선거는 32.8%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또 2010년 국회의원보궐선거가 43.6%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2011년 충주시장 재선거도 42.2%의 투표율을 보여 대부분 40% 대 초반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이번 7·30보선은 무더위 속 여름 휴가철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치러지는데다 농번기와 맞물려 투표율이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충주지역의 경우, 이번 선거를 포함, 무려 5번이나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되는 것이어서 잦은 재·보궐선거에 염증을 느끼는 시민들이 투표 기피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40% 대의 투표율 마저 무너질 수 있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투표율 저조가 예상되면서 여야 각 후보자의 선거캠프는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

각 선거캠프는 이번 선거가 조직선거 싸움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판단하고 각자 자신들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후보자들은 무엇보다 자신이 속한 정당의 당원들과 지지층을 투표에 참여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25일과 26일 치러지는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충주선관위는 각 읍·면·동 별로 2∼3개 씩의 현수막을 내걸어 사전투표와 투표참여를 안내하고 있으며 투표참여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선거세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구철 /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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