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지 활용 계절별 꽃밭 조성…견학 프로그램에 활용키로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2단계 개발 사업이 한창인 내포신도시가 옥수수 밭의 푸른 물결에 이어 형형색색의 코스모스로 옷을 갈아입는다.

충남도는 도청과 내포신도시 홍보관 주변에 조성된 대규모 코스모스 밭을 활용해 내포신도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대규모 코스모스 꽃은 신도시의 황량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이주민의 정주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내포신도시 가용면적의 13%에 해당하는 신도시 내 유휴부지 73만㎡ 활용해 지난 5월 조성됐다.

가을에 만개해 화려한 자태를 뽐낼 것으로 예상됐던 코스모스는 이미 곳곳에서 꽃잎을 틔워 인근에 조성된 푸른 옥수수 밭과 묘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내포신도시 홍보관과 도청 주변에는 봄에는 유채꽃과 꽃 양귀비, 청보리가, 가을에는 코스모스, 백합이 꽃을 피워 신도시를 꽃내음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도는 계절별로 조성되는 꽃길을 활용해 내포신도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기로 홍성·예산군과 협의를 마치고, 코스별 대본에 따른 홍보요원 교육을 마치는 대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도는 미착공 나대지를 활용한 주말농장을 이주공무원에게 무료로 분양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돕기도 실천하고 있다.

공범석 도 내포신도시건설본부장은 "신도시 내 나대지를 활용해 꽃과 친환경조사료 단지로 경관을 조성하는 것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신도시의 미와 멋을 높이기 위해 계절에 맞는 꽃과 경관작물을 심어 내포신도시에 색깔을 입혀 나가는 중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 내 조성된 대규모 옥수수 밭은 착공 전 나대지를 활용해 조성한 것으로 경관조성 효과와 함께 원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먼지 및 잡초·해충의 발생을 예방하는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최현구/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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