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사과영농조합이 정상화 됐다.
 제천사과영농조합 77명의 회원들은 지난 26일 신월동 조합 사무실에서 제 4차 임시총회를 갖고 김동천씨(41. 신월동)를 대표이사로, 김광영, 이상용, 심도경, 이경호씨 등 4명을 이사로, 조복형, 이수영씨를 감사로 선출했다.
 조합측의 경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 결산총회 이후 전, 현직 대표이사의 구속 및 언론의 질타로 창립 이후 가장 혹독한 시련을 맞게 되자, 정상태추진위원장을 위시한 추진위원들이 70여명의 회원 가정을 방문하고 약 3억1천만원의 출자금 조성을 목표로 활동한 결과 농협 시지부 차입금 상환 등 파면을 모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 임원진들은 ▶전 조합원의 주요 관심사인 농약사업도 (주)태농과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 지난 22일 상당물량을 이미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구매 미지급금 연체로 당조합 자산에 가압류를 해놓았던 (주)영동산업, (주)승진기계, (주)영일비료건에 대한 가압류를 해제해 놓은 상태로, 그간 조합 정상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상당부분을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천대표이사는『우리 임직원 일동은 그간의 과오와 독선을 교훈삼아 오직 조합원만을 생각하며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며『특히 당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과 소비자의 창구로서 각종 최신정보 제공 등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4년 설립된 제천사과영농조합은 2000년도에 1억8천6백만원, 지난해 1억3천3백만원의 적자를 보이며, 설립 9년이 경과하면서 정기 및 단기차입금과 가수금 등 총 18억8천여만원의 부채를 떠안아 법인 자체가 위기에 놓였으나, 조합원들이 일치단결해 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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