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학성초 학생·학부모 숲속 교육 흥미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진천 학성초등학교(교장 김 휴)는 전국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숲을 갖고 있다.

학교 건물을 둘러싼 4만1천여㎡의 숲에는 소나무와 향나무, 전나무 등 수십종의 아름드리 나무 수백 그루와 야생화가 피어있고 솔바람과 새소리가 멈추지 않고 있다.

학성초는 지난 23일 전교생과 학부모 40여 명이 '가족과 함께 하나 되는 스포츠힐링데이'에 참여했다. 충북도교육청지정 스포츠힐링 연구학교로 지정 받아 운영하고 있는 '교육공동체가 만들어가는 스포츠힐링 활동' 사업의 일환이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숲교육센터의 숲교육 전문가 12명이 진행을 맡았다.

먼저 6개 모둠으로 나뉜 학생과 학부모들은 모둠의 숲교육전문가와 함께 몸풀기 체조, 이름 짓기, 호흡 교환하기, 소리 찾기로 인사 나눈 뒤 내 친구 찾기, 신선 되어 보기, 균형 잡기, 소원을 말해봐, 소원나무 세우기 등 활동을 했다. 아로마 테라피를 통한 '손끝으로 전하는 마음' 활동을 흥미진진했다.

이날 행사에 엄마와 동생과 함께 참여한 설정오(4년) 학생은 "매일 보는 우리 가족이지만 처음에는 무척 쑥쓰러웠어요"라며 "하지만 아로마오일로 부모님의 손을 맛사지 하고 동생의 손등을 어루만지니까 우리 가족을 제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시 알게 되었고, 다음에는 바쁘신 아빠도 함께 오셨으면 좋겠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이봉순(1년 배성운 학생 어머니) 학부모도 "우리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어서 행복해요"라며 "방학중 학교도서관에서 열리는 웃음체조와 북아트 활동을 하는 가족 스포츠힐링데이에도 꼭 참여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박익규 / 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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