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 정용기 당선, 충북 충주 이종배 당선, 서산·태안 김제식 당선

7·30 재보궐선거에서 대전 대덕구 선거구에 출마한 정용기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 김용수

새누리당이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충청권 3석을 모두 석권하며 싹쓸이했다.

30일 오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대전 대덕구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충주시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가, 서산시·태안군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대덕구청장을 지낸 정 후보와 박영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 대전 대덕구 선거구에서는 정 당선인이 2만1천696표(57.72%)를 차지하며 1만5천890표(42.27%)를 얻은 박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전 충주시장들의 대결로 관심을 끈 충주시 선거구에서는 개표를 마감한 결과 이 후보가 3만5천699표(64.08%)를 얻어 1만6천492표(29.60%)를 얻은 한창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통합진보당 김종현 후보는 3천517표(6.31%)를 얻는데 그쳤다. 지난 6·4 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두 달여 만에 재·보선에 나섰던 한 후보는 이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했다.

이종배 새누리당 후보와 부인 박종숙 여사가 30일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확정소식을 접한후 지지자들과 함께 축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신동빈


76.47% 개표가 진행된 서산시·태안군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김 후보가 2만2천298표(50.11%)를 얻으며 1만7천287표(37.18%)를 얻은 조한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승리했다. 무소속 박태권 후보는 5천900표(12.69%)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당초 무더위와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전체 유권자 288만455명 중 94만8천52명이 투표해 32.9%의 투표율을 보였다.

충청권 각 선거구 투표율은 대덕구 32.8%, 충주시 33.1%, 서산시·태안군 33%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충청권 3석을 모두 차지한 새누리당은 중원을 장악하며 6·4 지방선거의 아쉬움을 달랬다. 반면 '정부의 무능·무책임'을 주장하며 선거에 임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충청권 3석을 모두 내주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대전 대덕구 정용기 당선인은 "정용기를 믿고 선택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머리 숙여 인사드린다. 약속했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난 구청장시절보다 더 낮은데서 더 듣고 더 뛰겠다. 서민 편에 서서 국민이 화합토록 일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충주시 선거구에서 승리한 이종배 당선인은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충주시민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시민의 주신 역할에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생긴다"며 "인구 30만 자족도시 충주를 완성하고 중부권 핵심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가속화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산시·태안군 선거구에서 승리한 김제식 당선인도 "살기좋은 특급도시 서산시·태안군이 될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서해권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주민들의 뜻을 받들고 열심히 일하는 의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신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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