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2002 FIFA 월드컵과 관련 우리나라가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들 중, 치안?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대중교통의 편리성, 외국관광객을 위한 안내시설 등에 대한 관심이 그 뒤를 이었으며 우리나라 국민들은 시민들의 친절성을?가장 신경 써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은 월드컵 개막 30일을 앞두고 조직위가 KBS와 공동으로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을 비롯, 중국, 미국, 폴란드, 포르투갈 등 6개국 성인 남녀 2천 4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
 이번 조사는 2월11일부터 3월15일까지 여론조사 기관인 AC Nielson을 통해 각 국가별로 대표적인 1-2개 도시를 선정하여 무작위로 추출한 4백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 대상 6개국 중 한국인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가 75%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70%), 폴란드(60%), 일본(57%), 미국(57%), 포르투갈(52%) 순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월드컵 공동 개최국 한국과 일본 중 한국이 개최한다는 인지도(97%)가 일본이 개최한다는 인지도(94%) 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사실은 한국인의 94%가 알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 일본인(78%), 중국인(70%), 폴란드(45%), 포르투갈(44%), 미국인은 11%만이 한국과 일본 공동개최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한국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 한국을 제외한 조사대상 5개국 국민 대부분이 월드컵 이전부터 한국을 알고 있었다고 응답하였으며, 월드컵을 계기로 알게 된 경우는 4∼5%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연상 이미지와 관련, 미국과 포르투갈 국민은 남북분단 상황을?꼽았고 폴란드 국민은 경제,?일본 국민은 음식,?중국 국민은 경제, 산업을?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이미지 특성과 관련, 중국을 제외한 4개국 국민들이 한국은 풍부한 문화유산이 있는 나라라는?의견에 동의했고, 반도체 등 IT 기술이 발전한 나라라는?의견에 한국, 일본, 중국 국민들이 높은 동의를 나타냈다.
 그러나 월드컵 기간중 한국을 방문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의향은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었으며, 중국 국민의 방문의향(8%)이 가장 높았고 미국(5%), 폴란드(1%), 일본(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을 방문할 경우 선호하는 숙박은, 호텔, 모텔, 여관 순으로 꼽았고, 중국 국민의 경우 민박 선호도가 높았다.
 월드컵 경기 관람 외 선호하는 방문 장소로는, 한국의 전통이 잘 보존된 거리(인사동), 서울 및 여러 도시의 관광, 박물관, 고궁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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