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환경련, 환경국 신설 요구

'발암폭탄'으로 논란을 빚었던 청주 오창 디클로로메탄 배출업체와 관련,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이를 계기로 환경적으로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2일 논평을 내고 "오창지역의 디클로로메탄 배출업체 주변지역 대기조사결과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국립환경과학원 결과가 나왔지만, 이를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지켜나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주권 산업체들의 디클로로메탄 배출 문제와 관련, 환경문제를 정략적 수단으로 삼았던 당사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책임 있게 해명해야 한다"며 " 충청북도는 조사결과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에 안주하지 말고, 환경관리 및 행정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환경위기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민·관·학 공동의 환경정책협의회를 구성해야 하며, 환경정책의 통합적 수행을 위한 독립적 환경부서(독립 환경국)을 즉각 신설하고, 유해물질 배출 등에 관한 사회적 감시망과 사회적 안정망을 구축이 시급하다"며 "도시생활권 내에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사업장인 만큼 지속적으로 배출농도와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류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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