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오 대전문학관장 다섯번째 시조집 발간

대전문학관 박헌오 관장의 다섯 번째 시조집 '뼛속으로 내리는 눈'이 출판사 심지에서 출간됐다.

소년시절인 1960년대 후반부터 돌샘문학동인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시조시인으로 문단에 입문한 박 관장은 1987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와 시조문학지 추천을 통해 정식 등단했다.

그는 오랜 공직생활 속에서도 시조창작을 소홀히 하지 않고 틈틈이 시조를 써왔으며 2010년 퇴직 후에 그동안 써왔던 시조들을 다듬어 16년 만에 시조집을 펴내게 된 것이다.

총 84편을 4부로 나눠 펴낸 이번 시조집은 시조예찬과 시조부흥의 마음을 담아낸 시조작가로서의 결실이기도 한데, 제목인 '뼛속으로 내리는 눈'은 '레일 위로 달려가는 시간 열차의 창밖으로 내리는 눈이 꽃이 되고 만남이 되고 꿈이 되는 정경과 그 속으로 묻혀가는 인간의 고뇌와 영혼의 모습'을 담아낸 것이라고 한다. 작품 평설을 쓴 한국 시조사랑협회 이광영 회장은 박 관장의 작품들을 "영육의 경계를 넘나드는 엄청난 시혼의 바다"라고 평했다. 이종순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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