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열애설이 끊이지 않은 그룹 'f(x)'의 설리(20)와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34)가 애인관계를 인정했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9일 "서로 의지하는 사이"라고 전했다. 최자의 소속사 아메바컬처도 "두 사람은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오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됐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고 확인했다.

설리와 최자가 서울 남산에서 데이트하는 사진, 인근 자동차극장에서 설리가 출연한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함께 관람하는 사진 등이 공개된 뒤 나온 반응이다.

이들의 열애설은 지난해 처음 나왔다. 서로 손을 잡은 채 서울숲 인근을 나란히 걷는 모습, 포장마차 앞 테이블에 앉은 모습이 인터넷에 퍼졌다.

지난달 24일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게시판에 '누군가가 주운 최자의 지갑'이라는 사진이 순식간에 퍼져나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은 다시 불거졌다. 사진에 찍힌 지갑에는 설리와 최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스티커 사진 등이 붙어 있다. 또 '돈 작작 써'라고 적힌 설리의 사진도 들어있다.

당시 설리의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는 "친한 사이일 뿐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 설리가 최자를 친오빠처럼 따르고 있어 평소에도 자주 만나는 걸로 안다"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최자의 소속사는 지갑이 최자의 것은 맞지만, 지갑 속 사진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두 소속사의 해명에도 루머가 확산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최자는 소속사를 통해 "여러 개인적인 상황으로 인해 계속되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속 시원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입에 담지도 못할 정도의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힘들어하고 있는 그 친구에게, 저와의 관계가 또 다른 고통의 원인이 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침묵만이 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은 서로 호감을 가지고 조심스레 발전하고 있는 단계인만큼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 공개와 함께 불거진 '설리 탈퇴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설리는 지난달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사실이 아닌 루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소속사에 연예활동을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후 'f(x)'는 4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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