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청탁 사실무근 … 억울하다" 혐의 부인

철도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송광호(충북 제천·단양) 새누리당 의원이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철도부품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송 의원이 이날 오전 7시께 검찰에 출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송 의원의 금품수수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여왔으며, 최근 소환 조사를 두고 송 의원 측과 의견을 조율해 이날 오전 9시 출석을 통보했다.

그러나 송 의원은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빠른 이날 오전 7시께 검찰을 찾았고, 이런 배경에는 취재진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송 의원이 레일체결장치 남품업체 AVT로부터 '납품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500만원을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자진 출두한 송 의원을 상대로 금품수수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사전구속영장의 청구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혐의에 대해 송 의원 측은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억울하다'며 검찰이 보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18일 지역구 제천의 정치권 측근인사와 조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AVT쪽 인사를 두 차례 만나 식사한 사실은 있으나, 금품수수는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 엄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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