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점수·1,2등급 비율 향상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충북 표준 점수와 우수학생들이 몰려 있는 1, 2등급 비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북지역 대입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중상위권에 속하고 있었다.

 20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한국교원과정평가원이 2014학년도 수능성적을 분석한 결과 충북지역 학생들의 평준점수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국어A와 국어B의 평균점수는 각각 101.4점과 99.9점으로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수학A는 100.1점으로 전국 6위, 수학B는 95.6점으로 10위를, 영어A는 105점으로 전국 3위, 영어B는 97점으로 전국 9위 등 17개 시·도중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언어영역 전국 6위, 외국어 영역 8위, 수리 '가'영역 11위보다 상승한 것이다.

 우수 학생을 평가하는 1, 2등급 비율에서 충북은 국어A 9.2점으로 11위, 국어B 9.7점으로 12위에 머무는 등 지난해와 12위와 비슷했다.

 하지만 수학 A는 8.2점으로 전국 10위, 수학B는 7.2점으로 12위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최하위에서 상승했다.

 영어A는 15.5점으로 전국 3위, 영어B는 6.2점으로 13위를 나타냈다.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는 청원군이 국어A(5위), 국어B(8위), 수학A(6위), 수학B(18위), 영어A(7위), 영어B(8위)를 기록했으며, 제천 영어A(17위), 청주 영어B(30위)등 3개 시·군이 전국 시·군·구 가운데 30위권에 들었다.

 1,2등급 비율은 청원군이 국어A(3위), 국어B(4위), 수학A(8위), 수학B(7위), 영어 A(17위), 영어B(10위)등을 차지했으며 충주시도 영어A에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청원군이 충북에서 유일하게 30위권안에 들었을 뿐 청주시를 포함한 나머지 11개 시·군은 수능 평균점수와 1, 2등급 비율에서 모두 30위권 밖으로 밀려났었다.

 특히 2011년 58명, 2012년 76명, 지난해 97명 등 성적 우수자들의 다른 시·도 유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표준점수와 1, 2등급 비율이 증가한 것은 도교육청의 맞춤형 교육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은 일반고 역량강화를 위해 46개교에 16억2천만원을 예산을 확대 지원해 교육과정 운영의 특성화 및 다양화를 꾀하는 한편 일반고와 특성화고 간 진로변경 전입학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수명문고 육성과 특목고 운영의 특성화도 아울러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별 우수 명문고 육성을 통한 우수인재 확보와 과학고, 외국어고, 예술고, 체육고 등 특목고 운영의 특성화를 기하고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 제고를 통해 우수 인재를 유치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2015학년도 이후 변화하는 대입전형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달라지는 입시전형에 위거한 맞춤형 진로 진학지도를 실시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및 EBS와 연계한 설명회 개최와 자료 제공, 고등학교 전체에 진로 진학상담교사 배치, 충북진학지도교사협의회 확대 개편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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